사이토 도산

사이토 도산(斎藤道三, 1494년 ~ 1556년)은 센고쿠 시대 일본의 다이묘로, 미노국의 지배자였다. 본명은 니시모토 요시아쓰(Nishimoto Yorikatsu)였으나, 나중에 사이토 도산으로 개명하였다. 상인으로 출발하여 정치적으로 상승한 드문 케이스로 알려져 있다. 상인 시절에는 마사히로(政朋)、마루오 도산(丸尾 道山)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도산은 처음에는 고케닌(clerk samurai)으로 복무하다가 세력을 높여 미노국의 지배자로 성장했다. 특히 나가라강 일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권력을 확립하였으며, 나중에는 미노 전역을 장악하게 되었다. 그의 지배 하에 미노국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크게 발전하였다.

사이토 도산은 딸 노히메(濃姫)를 오다 노부나가에게 시집 보내어 오다 가문과의 동맹을 맺었다. 그러나 그의 말년에는 아들 사이토 요시타쓰와의 내부 분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1556년, 사이토 도산은 요시타쓰와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사망하였다. 그의 사망 후 요시타쓰가 미노국을 다스리게 되었다. 도산의 이야기는 일본의 역사 소설과 드라마 등에서 흔히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