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도롱뇽)

사이렌(도롱뇽)은 주로 북미와 중부 아시아에서 서식하는 독특한 양서류로, 학명은 Sirenidae에 속한다. 이들은 긴 몸체와 짧은 사지, 그리고 점액질의 피부를 가진 특징이 있다. 사이렌은 대부분 물속에서 살며, 주로 늪지대나 개울, 호수의 얕은 구역에 서식한다.

사이렌의 몸길이는 보통 25~100cm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색깔은 갈색이나 회색, 녹색을 띠고 있다. 이들은 외부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어 수영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다리의 발달이 미비하여 육상의 움직임에는 제한적이다. 사이렌은 대개 수생 생활을 하며, 유충 형태로 물속에서 완전히 생활하는 경우가 많고, 육상으로 나가는 경우는 드물다.

사이렌은 흡입식의 입으로 작은 갑각류, 곤충, 작은 물고기 등을 섭취하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이들은 폐와 피부를 통해 호흡하며, 수조의 산소 농도가 낮을 경우도 적응하여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번식기는 봄이나 초여름에 이루어지며,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하는 모습을 보인다. 암컷은 물 속에 알을 낳고, 알에서 태어난 유충은 사춘기에 이르기까지 물속에서 생활한다. 사이렌은 일반적으로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