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토메 알토

사오토메 알토는 애니메이션 '마크로스 프런티어'의 주인공으로, 신통합군 산하의 민간 군사 기업 SMS 소속의 파일럿이다. 유서 깊은 가부키 명가인 사오토메 가문의 후계자로 태어났으나, 가업을 잇는 대신 하늘을 날고 싶다는 열망을 품고 집안과 의절한 채 파일럿의 길을 택했다. 작중 배경인 이민 선단 마크로스 프런티어 내의 미호시 학원 고등부 항공 코스에 재학하며 자신의 꿈을 좇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어린 시절 가부키 배우로서 '온나가타(여성 배역)'를 완벽하게 소화했을 정도로 수려하고 중성적인 외모를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공주(히메)'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며, 본인은 이를 매우 콤플렉스로 여겨 싫어하는 기색을 역력히 드러낸다. 이러한 외모와 대조적으로 성격은 다소 거칠고 곧으며,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

외계 생명체 바쥬라의 습격이 시작되던 날, 알토는 우연한 계기로 최신예 가변 전투기인 VF-25 메사이어에 탑승하게 된다. 이후 실력을 인정받아 SMS의 해골 소대에 정식 입대하며 본격적인 파일럿의 삶을 시작한다. 그는 가부키 수련을 통해 얻은 독특한 신체 감각과 공간 지각 능력을 비행에 접목하며, 기계적인 조종을 넘어 기체와 하나가 된 듯한 화려한 비행 실력을 선보인다.

작중에서 알토는 두 명의 히로인인 쉐릴 놈과 란카 리 사이에서 복잡한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은하의 가희로 불리는 쉐릴의 당당함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에 공감하고, 평범한 소녀에서 가수로 성장해 나가는 란카를 지켜주며 정서적 교감을 나눈다. 이들과의 관계는 알토가 파일럿으로서 성장하고 인간적으로 성숙해지는 데 중요한 동기가 된다.

결국 사오토메 알토는 전쟁과 갈등 속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날고 싶었던 이유와 정체성을 찾아내게 된다. 단순히 가문의 구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피로서의 비행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의지로 하늘을 선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마크로스 시리즈의 핵심 주제인 노래와 사랑, 그리고 비행의 조화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