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死神)은 여러 문화와 신화에서 죽음을 상징하는 존재로, 일반적으로 인간의 생명을 잃거나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 등장하는 역할을 한다. 사신은 종종 사람들을 저승으로 인도하거나, 생명의 끝을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 모습은 각 문화와 신화에 따라 다양하게 묘사된다.
한국의 전통 신화에서 사신은 '저승사자'로 알려져 있다. 저승사자는 죽은 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며, 이 과정에서 살아있는 사람들과의 연결성을 동시에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의 민속신앙에서는 제사를 통해 이들 사신에게 공물이나 음식을 바치며, 조상들의 영혼이 편안하게 저승에 있을 수 있도록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서양의 이미지와는 달리, 한국의 사신은 종종 검은 옷을 입고 형태가 불확실한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하며, 불길한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러한 형태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심리와 연결되며, 사신의 등장 자체가 고통스러운 순간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사신은 삶의 순환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상징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사신에 대한 신화와 전통은 미신적인 요소와 결합되어 함께 전해져 내려오며, 현대에는 이러한 관념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서 재해석되기도 한다.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문학, 영화, 만화 등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지며, 사신의 형상과 상징은 이러한 매체에서 종종 등장하여 사람들에게 잊혀진 존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