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쇄문(捨刷文)은 한국 전통 문서의 일종으로, 주로 조선시대에 사용되었던 문서 양식 중 하나다. 이 문서는 문서의 내용이나 주제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하여 적는 방식이 특징이다. 사쇄문의 가장 큰 특징은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불필요한 수식어나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여 실용성을 강조한 점이다. 따라서 사쇄문은 관공서의 공식 문서나 업무 보고서, 청원서 등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사쇄문은 작성 시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가 짜여지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제목,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따르며, 각 부분은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한다. 제목은 문서의 주제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며, 서론에서는 문서 작성의 목적이나 배경을 간략히 설명한다. 본론에서는 본격적인 내용이 전개되며, 결론에서는 요약과 함께 필요한 경우 후속 조치나 제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쇄문은 일반적으로 상하좌우의 여백을 두고 작성되며, 문장의 길이는 짧고 간결하게 유지된다. 이는 독자가 한눈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배려로, 관공서나 기업의 보고서에서 주로 사용된다. 또한, 문장 구성이 간단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선시대의 유학적 가치관이 반영된 사쇄문은 정제된 언어 사용을 강조하며, 당시 사회의 규범과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사쇄문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대에서도 공문서 작성의 기초로 여겨지며,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모델로 자리 잡았다. 현재에도 사쇄문 형식은 업무 보고서나 공식 회의 자료 등에서 여전히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