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司馬遷, 기원전 145년~기원전 86년)은 중국 한나라 시대의 역사학자, 작가 및 천문학자이다. 그는 중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서 중 하나인《사기(史記)》를 저술하였으며, 이 작품은 후에 많은 역사서의 모델이 되었다. 사마천은 고대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비판적이며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여 역사 기록의 기초를 다졌다.
사마천은 한나라의 한 지역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부터 역사와 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는 아버지 사마탱(司馬談)의 영향을 받아 역사학에 발을 들였고,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역사서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의 작업은 고대 중국의 주요 사건들과 인물들의 삶을 상세하게 기록하여 후대에 전해졌다. 사기에는 전통적인 왕조 역사를 넘어 다양한 인물과 민속, 문화를 포함시켜, 역사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사마천은 역사서 집필 과정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었다. 그는 황제의 분노로 인해 심한 고난을 당했으며, 결국은 자살을 강요받기 직전의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는 이후 자신의 역사 기록 작업을 지속하며, 이러한 개인적인 고통이 그의 저작물에 깊은 감정적 깊이를 추가하게 되었다. 사기에서 그는 인물들의 성격과 행위에 대한 심리적 분석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설명하며, 역사와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담아내고 있다.
사마천의 영향력은 그의 저작인 사기를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의 역사서 작법은 후에 많은 역사학자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동아시아 역사 기록의 형식과 내용을 정립하는 데 기여하였다. 사마천은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과 의미를 탐구하며 독자에게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업적 덕분에 사마천은 중국 역사학의 아버지로 여겨지며, 그의 저작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