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동은 일본의 전통적인 노동 형태 중 하나로, 주로 농업이나 수공업 분야에서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노동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사'와 '노동'의 결합으로, '사'는 사유지를 뜻하고 '노동'은 일하거나 작업하는 행위를 나타낸다. 사노동은 주로 가족 단위로 이루어지며, 소규모 농업이나 수공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다. 이러한 노동 구조는 특히 농촌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사노동의 특징 중 하나는 고용 계약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점이다. 많은 경우, 가족 구성원들 간의 협력으로 집안의 농사를 짓거나 가정에서의 수공업을 진행한다. 또한, 이 노동 형태는 자발적이고 상호 협력적인 경우가 많아, 사람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온 관습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사노동은 지역 사회의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노동의 역사적 배경은 일본의 농업 중심 사회에서 기인한다. 전통적으로 일본 사회는 가족을 단위로 한 농업 및 자급자족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는데, 이는 지역 사회 내에서 필요한 노동의 대부분이 가족 내에서 소화되도록 만들었다. 또한, 이런 노동 형태는 상업의 발전 이전에 주로 이루어진 만큼, 그 자체로 경제적 독립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로 넘어오면서 사노동의 형태와 기능은 변화하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이동하고 농촌 지역의 인구는 감소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사노동의 중요성은 줄어들고, 대규모 농업이나 기계화된 산업 노동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사노동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공동체의 연대감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