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맞선

'사내 맞선'은 해화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웹툰과 드라마로 확장된 대한민국의 로맨틱 코미디 지식재산권(IP)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원작 소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웹툰으로 제작되었으며, 이후 2022년 SBS에서 드라마로 방영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립하였다. 이 작품은 전형적인 로맨스 장르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속도감 있는 전개와 유머러스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줄거리는 친구 대신 맞선 자리에 나간 주인공 신하리가 자신의 회사 사장인 강태무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신하리는 맞선을 망치기 위해 일부러 기괴한 행동을 일삼으며 거절당하려 노력하지만, 효율성을 극도로 중시하는 강태무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그녀에게 결혼을 제안한다. 신하리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 가상의 인물인 '신금희'를 연기하며 강태무와 계약 연애를 시작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이 극의 중심축을 이룬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고푸드'의 사장이자 외모와 재력을 모두 갖춘 강태무와, 긍정적인 에너지와 업무 능력을 겸비한 연구원 신하리가 있다. 또한 강태무의 비서실장인 차성훈과 신하리의 절친한 친구이자 재벌가 외동딸인 진영서가 서브 커플로 등장한다. 이들 네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각기 다른 로맨스 스타일은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가 된다.

드라마판은 안효섭과 김세정이 주연을 맡아 원작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박선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한설희, 홍보희 작가가 집필한 이 드라마는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1.6%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였다.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되면서 비영어권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파급력을 보여주었다.

이 작품은 계약 연애와 재벌 3세와의 로맨스라는 고전적인 클리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장된 설정과 만화적인 연출을 적절히 활용하여 시청자들에게 부담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였으며, 원작 웹소설과 웹툰이 드라마의 성공으로 다시 주목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는 웹툰 및 웹소설 기반 드라마화의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