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과 공기남과 미소년'은 일본의 작가 유즈키 미즈가 집필하고 아오이 쵸코가 일러스트를 담당한 라이트 노벨 시리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여 독특한 개성을 가진 세 명의 소년이 학교 내외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청춘 미스터리물이다. 제목에 명시된 세 가지 속성은 각 주인공의 정체성을 상징하며, 이들의 상호작용이 극의 핵심 재미를 구성한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타카오 신지는 존재감이 극도로 희박하여 주변 사람들로부터 거의 인식되지 않는 '공기남'이다. 그는 자신의 낮은 존재감을 일종의 특기로 활용하여 타인의 눈에 띄지 않고 정보를 수집하거나 현장을 관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신지의 이러한 특성은 독자에게 관찰자적인 시점을 제공하며, 평범해 보이는 일상 뒤에 숨겨진 기묘한 진실을 포착하는 장치가 된다.
팀의 실질적인 리더 격인 호시오는 '사기꾼'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뛰어난 화술과 심리 조작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타인의 심리를 정교하게 파고들어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거나 상황을 자신들이 의도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데 능숙하다. 호시오는 사건의 배후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전략가로서, 공기남인 신지와는 대조적인 적극성과 영악함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마지막 멤버인 카이토는 누구나 돌아볼 법한 압도적인 외모를 지닌 '미소년'이다. 그는 화려한 겉모습 덕분에 학교 내에서 시선을 한 몸에 받지만, 외모와는 상반되는 독특한 성격이나 허당 같은 면모를 지니고 있어 입체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카이토는 주로 대외적으로 시선을 끄는 역할을 맡아 신지와 호시오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세 사람의 기묘한 팀워크를 완성한다.
이 작품은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미스터리 구조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기에 느끼는 소외감, 정체성에 대한 고민, 그리고 타인에게 보여지는 가짜 모습과 본연의 자아 사이의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룬다. '거짓말'과 '진실'이라는 테마를 통해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탐구하며, 서로 다른 결핍을 가진 소년들이 연대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