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원(司諫院)은 조선시대의 중앙 행정 기관 중 하나로, 왕에게 정책과 법령에 대한 간언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조선의 성립 초기부터 존재했던 사간원은 왕과 신하 간의 소통을 중재하고, 잘못된 정책이나 행동에 대해 정직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역할을 하였다.
사간원의 주요 기능은 왕의 잘못된 결정이나 정책에 대해 간언하고, 이를 통해 국가의 올바른 운영을 도모하는 것이었다. 사간원은 특히 왕권의 남용이나 부패를 감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이로 인해 정치를 바로잡는 데 기여하였다. 사간원에는 주로 고위 관료들이 배치되었으며, 이들은 왕에게 직접 보고하거나 간언서를 제출함으로써 대통령제에서의 참모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였다.
사간원은 성리학의 영향을 받아 고결한 도덕과 정치를 추구하였으며, 이를 위해 왕에게 충언과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사간원에서의 활동은 왕권과 신권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특정 시기에는 정치적 상황이나 왕의 의지에 따라 사간원의 권한이 제한되기도 하였다.
사간원은 대개 왕의 신임을 받는 대신, 개인의 의견이나 보고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간혹 사간원의 권위와 신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또한, 사간원이 조직적으로 운영되면서 정치적 외압이나 사적 이해관계에 휘둘리기도 했다.
결국 사간원은 조선시대 정치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왕권과 행정의 올바른 운영을 위한 필수적인 기관으로 여겨졌다. 시대가 흐르면서 여러 차례의 변화를 겪었으나, 사간원의 존재는 조선 사회에서 국가와 왕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