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파랑새(Cuculus canorus)는 뻐꾸기과(Cuculidae)에 속하는 조류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북부 등지에서 번식하며, 겨울철에는 아프리카와 인도 등지로 이동한다. 이 새는 약 40cm의 길이로, 몸의 색깔은 일반적으로 회색을 띠며, 배면에는 적갈색의 가로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뻐꾸기파랑새는 특히 수컷의 울음소리로 유명한데, "ꭰ-ꭰ"하는 소리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다른 새들, 특히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새들의 둥지에 알을 낳기 위한 일종의 신호로 사용된다.
이 조류는 타종주기효과(Parasitism)를 보여주며, 주로 딱새과(Babbling) 및 참새과(Passeridae)와 같은 종의 둥지에 알을 낳는다. 뻐꾸기파랑새의 알은 일반적으로 다른 새들의 알보다 크고 색깔이 다르게 나와서 둥지의 부모가 이를 자신의 알로 착각하게 만든다. 이러한 행동은 뻐꾸기파랑새의 생존 전략 중 하나로, 자신의 젊은 새끼들을 키우는 데 드는 에너지를 줄이는 방법이다.
번식 기간은 대개 4월에서 7월 사이이며, 수컷은 짝짓기 기간 동안 다양한 지역에서 울음소리를 내어 자신의 영역을 방어한다. 뻐꾸기파랑새는 비록 매우 특별한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지만, 기후 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인해 그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보존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환경 보호 단체들이 이 종에 대한 연구와 보존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