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소라

빵소라(학명: *Acanthopleura japonica*)는 연체동물 문에 속하는 소라류의 일종으로, 주로 한국과 일본, 중국의 해안가에서 발견된다. 이 생물은 주로 바위나 조개껍데기가 많은 지역에서 서식하며, 물속에서의 생활 방식 때문에 단단한 껍데기를 가지고 있다.

빵소라의 껍데기는 다각형의 형태를 띠며, 격자 모양의 무늬와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 위쪽 표면은 보통 갈색이나 회색을 띠며, 하부는 주로 밝은 색을 나타낸다. 이러한 색상은 주로 서식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껍데기의 각 모서리에는 가는 돌기가 있어 외부 포식자로부터 보호받는 역할을 한다.

빵소라는 주로 해조류와 미세한 플랑크톤을 먹고 살아간다. 입은 밑면에 위치하며, 작은 단단한 혀 모양의 구조인 '락돌'(radula)을 사용하여 먹이를 긁어먹는다. 이들은 주로 야행성이며, 낮에는 숨거나 바위 틈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번식기는 보통 봄과 여름 사이에 이루어지며, 암컷은 알을 바다에 방출하고, 수컷은 그 주변에 정자를 방출하여 수정이 이루어진다. 수정된 알은 해수에서 부화되어 유생 상태로 배출되고, 이후 바닥에 정착하여 성장한다.

빵소라는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역 생물 다양성의 지표로 사용될 수 있다. 이들은 또한 사람들에게 식용으로 소비되거나, 수집가들에 의해 장식 목적으로 채집되기도 한다. 그러나 해양 오염이나 서식지 파괴로 인해 이들의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