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메다맨'(원제: ぐるぐるメダマン)은 일본의 토에이가 제작한 특촬 드라마 시리즈다. 1976년 7월부터 1977년 1월까지 총 28화가 후지 TV를 통해 방영되었다. 이 작품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간바레!! 로보콘'의 성공에 힘입어 기획된 로봇 코미디 장르의 일환으로, 기괴하면서도 귀여운 디자인의 로봇들이 인간 사회에서 소동을 일으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인 로봇 '메다맨'은 로봇 나라에서 인간 세상으로 수행을 하러 온 어린 로봇이다. 메다맨은 초등학생 소년 타카시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일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메다맨은 커다란 눈과 둥근 몸체가 특징이며, 화가 나거나 흥분하면 눈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연출이 자주 등장한다. 그는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유사한 감정을 느끼며, 실수와 갈등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작품에는 메다맨 외에도 개성 넘치는 여러 로봇이 등장하여 극의 재미를 더한다. 메다맨의 라이벌이자 심술궂은 성격을 가진 '아만쟈'를 비롯하여, 바다에서 온 '우미보즈', 요괴를 모티브로 한 로봇 등이 메다맨 주변에서 다양한 사건을 일으킨다. 이 로봇들은 각기 고유한 특수 능력이나 변신 기믹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들과 어울리며 때로는 도움을 주고 때로는 소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빙글빙글 메다맨'은 방영 당시 완구 산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포피(Popy) 사에서 출시한 초합금 피규어 시리즈는 메다맨의 둥근 외형과 눈이 돌아가는 기믹을 정교하게 재현하여 어린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비록 전작인 '로보콘'에 비해 방영 기간은 짧았으나, 독창적인 캐릭터 조형과 명랑한 분위기는 이후 제작된 로봇 코미디물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현재 이 작품은 1970년대 일본 특촬물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고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아날로그 특수효과와 실물 수트를 활용한 촬영 방식은 현대의 컴퓨터 그래픽과는 다른 독특한 질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DVD와 디지털 스트리밍 등을 통해 재조명되었으며, 특촬 팬들 사이에서는 로봇 캐릭터 디자인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