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음(鼻音)은 음소가 발음될 때 공기가 비강을 통해 나오는 음을 말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코를 통해 발음되는 소리를 의미한다. 비음의 대표적인 예로는 한국어의 'ㄱ', 'ㄴ', 'ㄷ'와 같은 자음에서 'ㄴ'이 비음이며, 영어의 'm', 'n', 'ŋ'도 비음에 해당한다.
비음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특성을 가진다. 첫째로, 비음은 구개 후음, 비강으로의 공기 흐름에 따라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공기가 구강이 아닌 비강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므로, 비음은 특정한 발음적 특성을 지닌다. 둘째로, 비음은 발음 시 조음 위치에 따라 구분된다. 예를 들어, 'm' 소리는 입술을 조여 발음되는 비음인 반면, 'n' 소리는 혀가 입천장에 닿아 발음된다.
비음은 언어의 음운론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정 언어에서는 비음이 다른 음과 구별되는 중요한 음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발음의 의미와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음은 또한 언어의 리듬과 억양, 감정 표현에도 기여하여, 청각적 표현의 다양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비음은 어린아이의 언어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초기 언어 습득 과정에서 비음을 사용하는 것은 아동의 발음 능력을 향상시키고, 소리의 구분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이유로, 비음은 언어 학습 및 인지 발달 연구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