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바덴급 경순양함은 독일 해군의 경순양함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설계되고 건조된 함정이다. 이 급의 경순양함은 총 3척이 건조되었으며, 각각 비스바덴(Baden), 칼스루에(Karlsruhe), 그리고 카이저(Kaiser)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비스바덴급은 1920년대 초에 설계되었으며, 현대적인 선체 디자인과 강력한 포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비스바덴급의 주요 특징은 10,000톤급의 배수량과 최대 속도 32노트로, 상당한 기동성과 속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경순양함은 21cm 주포 6문과 10cm 보조포 8문으로 무장하여, 적함과 항공기에 대한 포격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항공기 운용을 위한 비행갑판과 격납고를 갖춰 항공기 운영도 가능했다.
비스바덴급은 전반적인 설계에서 경량화를 추구하였으며, 이를 통해 속도와 기동성을 강화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설계는 수명과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단점도 가지고 있었다. 비스바덴급은 동시대의 다른 국립 해군과 비교해 볼 때, 중량 경순양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전투에서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가 특징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비스바덴급 경순양함은 해군 작전에서 여러 차례 사용되었지만, 전투에서의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전후, 이들은 빠르게 현대화되는 해군 전력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며,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결국 해체되거나 침몰하는 운명을 맞이했다. 비스바덴급 경순양함은 제2차 세계대전 해군 전투의 일환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지만, 기술 발전과 전술의 변화로 인해 빠르게 잊혀진 함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