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람 카얄(Biram Khyall)은 중앙 아시아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의 전통 음악 장르 중 하나로, 주로 카르가난 지역에서 유행한다. 이 장르는 일종의 민속 음악으로, 주로 구술 전통을 통해 전해지며, 살림눈, 앙골라, 두크란 등의 악기와 함께 연주된다. 비람 카얄은 보통 고백적이고 서정적인 가사를 가지고 있으며, 사랑, 자연, 삶의 고난과 같은 주제를 다룬다.

비람 카얄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즉흥성이 강조된다는 것이다. 연주자들은 규정된 패턴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청중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음악의 몰입감을 높인다. 이 장르는 특히 감정의 깊이를 중시하며, 연주자는 개인적인 경험을 신비로운 방식으로 음악에 녹여낸다.

비람 카얄은 또한 무대에서의 퍼포먼스 요소가 강하게 작용한다. 연주자는 종종 전통 의상을 착용하고, 춤이나 제스처를 통해 음악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단순한 청취에 그치지 않고, 음악의 의미와 감정을 보다 깊이 느낄 수 있다.

이 장르는 카자흐스탄의 문화 유산을 대표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UNESCO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도 등재되어 있다. 비람 카얄은 카자흐스탄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예술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대에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전통 음악으로, 여러 아티스트들에 의해 재해석되고 연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