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각(匾閣)은 전통적인 한국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구조물로, 주로 사원이나 서원, 고택 등에서 사용된다. 비각은 특정한 글귀나 비명이 새겨진 판을 걸어두는 공간으로, 주로 개신이나 경전 구절, 또는 중요 인물의 이름이 쓰여 있다. 이 구조물은 전통적으로 목조로 건축되며, 대개 기둥과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각의 기능은 단순히 글귀를 전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내용을 강조하고 기념하기 위한 장소로서의 역할을 한다. 비각은 또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한국 전통 건축의 미적 요소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된다. 일반적으로 비각은 정구(正舊)와 관련된 장소에 설치되며, 이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부각시키고 과거의 지혜를 후대에 전하는 기능을 가진다. 비각의 위치와 형태는 특정한 문화적 및 종교적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