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는 1999년에 개봉한 공포 영화로, 감독은 다니엘 마이릭과 에두어도 산체스가 맡았다. 이 영화는 작은 마을의 세 학생이 블레어 마법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숲에 들어갔다가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실종된 학생들의 비디오 테이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짜 다큐멘터리처럼 보이는 스타일이 특징이다.
블레어는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흥행을 기록했다. 제작비가 약 6만 달러였던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약 2억 5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로 인해 ‘블레어’는 저예산 공포 영화의 성공적인 사례로 여겨지며, 후속작이나 유사한 스타일의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영화의 촬영 방식은 관객에게 현실감을 높였다. 배우들은 각각의 역할을 독립적으로 연기하며, 주요 대사도 즉흥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영화는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고, 관객들은 실제 사건처럼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은 영화의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였으며, 후기의 공포 영화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블레어는 또한 미디어와 마케팅 측면에서도 혁신적인 접근을 선보였다. 영화 개봉 전, 인터넷을 통해 전해진 캠페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블레어 마법사에 대한 신화를 믿게 만들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진짜로 실종 사건이 있었던 것처럼 여겨지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이후 다른 영화 제작자들에게도 영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