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드래곤피시는 아프리카 열대 지방의 민물에 서식하는 어류로, 과학적 이름은 'Scleropages formosus'이다. 이 물고기는 대개 40~60cm 정도 자라며, 아름다운 비늘과 독특한 색상으로 인해 많은 아쿠아리스트들에게 인기가 많다. 주로 어둡고 은색의 비늘로 덮여 있으며, 빛에 따라 붉은 색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종은 일반적으로 문어 머리 같은 모양의 긴 몸체를 가지고 있다.
블랙드래곤피시는 매우 특별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공기 중에서 호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물리적으로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생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이들은 때로는 수면 위로 올라와 공기를 마시기도 한다. 실제로 이들은 점프를 하여 수면 위로 올라올 때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며, 이는 이들의 생존 전략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습성 덕분에 블랙드래곤피시는 수조 환경에서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들은 최소 300리터 이상의 대형 수조에서 기르는 것이 이상적이며, 깨끗한 물과 적절한 온도가 요구된다. 또한, 블랙드래곤피시는 성격이 강하고 영역성이 있어, 다른 물고기와의 혼합 사육에 주의가 필요하다. 적절한 환경에서 잘 자랄 경우, 10년 이상 장수할 수 있다.
블랙드래곤피시는 아름다움과 특이성 덕분에 아쿠아리움에서 사랑받는 어종이지만, 야생에서의 서식지가 줄어들며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과도한 어획과 서식지 파괴가 주요 원인으로, 이로 인해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종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쿠아리스트들은 이 물고기를 기를 때, 불법적인 경로가 아닌 합법적인 경로로 구입해야 하며, 책임 있게 돌봐야 한다. 블랙드래곤피시는 단순히 애완어에 그치지 않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상징적인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