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건(Brigand)은 주로 중세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무장 강도 집단 또는 범죄 집단을 의미한다. 이들은 도로, 숲, 산악 지역 등에서 여행자나 행상인,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도 행위를 일삼았다. 브리건은 지역의 법과 질서가 약하거나 부족한 곳에서 자주 나타났으며, 그들의 행동은 당시 사회의 불안정성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
브리건의 특징 중 하나는 무장 여부이다. 이들은 대개 검이나 활 등을 무기 삼아 여행자들을 위협하고 재산을 빼앗았다. 또한, 브리건들은 종종 소규모의 조직으로 활동했으며, 각 집단의 리더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다. 브리건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종종 비밀스러운 작전을 계획하고, 안전한 은신처를 유지하는 등 전략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이 있었다.
이들 집단은 단순한 도적질에 그치지 않고, 때로는 군사적 목적으로도 활용되었다. 예를 들어, 전쟁 중에 적의 뒤에서 공격을 감행하거나, 정부의 권위에 맞서 저항하는 등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브리건은 시대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었고, 어떤 지역에서는 영웅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는 특히 불의에 맞서 싸우려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브리건은 이후 문학과 예술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예로 로빈 후드가 있다. 로빈 후드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부자들을 괴롭히는 브리건의 전형적인 이미지로, 그 이야기는 수세기를 거쳐 전해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오늘날 브리건은 사회의 불합리함에 저항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재조명받기도 하며, 역사적 사실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