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키펠마 웜(Brachypelma vagans)은 아시아와 중앙 아메리카 지역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타란툴라의 일종이다. 이 종은 주로 멕시코, 특히 온두라스와 니카라과 지역에서 자생한다. 브라키펠마 속에 속하는 이 거미는 주로 열대우림과 같은 습한 환경에서 서식하며, 그 특유의 외양과 성격으로 인해 애완용 거미로도 인기가 있다.
브라키펠마 웜은 일반적으로 약 10-14cm 정도로 성장하며, 몸 전체에 고운 털이 덮여 있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성체 암컷은 수컷보다 더 크고 수명이 길어 20년 이상 살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들 거미는 검정색이나 갈색 바탕에 주황색이나 붉은색의 털이 섞여 있어 매우 아름다운 외형을 자랑한다.
브라키펠마 웜은 일반적으로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사람과의 접촉을 잘 견디며, 공격적이지 않은 특성 덕분에 초보자들도 기르기 좋은 종으로 평가된다. 이들은 주로 곤충을 사냥하여 먹으며, 먹이를 포획할 때는 그들의 강한 발톱을 사용하여 신속하게 다룬다.
브라키펠마 웜은 특정 환경에서 번식하며, 암컷은 약 100-200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약 2개월 후에 1cm 정도 되는 유충으로 태어나며, 이 유충은 성체가 되기까지 여러 차례 탈피를 하게 된다.
이 외에도 브라키펠마 웜은 자주 탈피를 하며,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몸을 보호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재질이 단단한 은신처나 바위 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며, 주로 밤에 활동적인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