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정강이두크

붉은정강이두크(학명: *Tringa totanus*)는 중간 크기의 물떼새로, 특히 유럽과 아시아에서 널리 분포한다. 이새는 주로 습기 있는 지역, 특히 저습지, 갯벌, 연안 지역에서 서식하며 번식기에는 북쪽의 온대 지역과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 발견된다.

붉은정강이두크는 길고 가는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름에서 '정강이'라는 말이 붙었다. 성체는 일반적으로 갈색의 머리와 흰색의 배를 지니며, 가슴 부분은 붉은색과 갈색의 반점이 있는 특유의 무늬를 보인다. 또한 다리는 밝은 붉은색을 띠며, 날개는 길고 뾰족하다. 이새는 길고 뾰족한 부리를 가지고 있어서 물속에서 먹이를 잡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먹이는 주로 갑각류, 수산물과 같은 수중 생물로, 진흙탕을 파헤치거나 물속에서 직접 잡아먹는다. 주로 단독으로 또는 소규모의 무리를 이루어 행동한다. 그들의 울음소리는 특징적이며, 약간 경쾌한 음색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정강이두크는 일반적으로 이주성 새로, 겨울철에는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한다. 주요 번식지는 북유럽과 아시아의 북부 지역으로, 이곳에서 지면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다. 부화한 새끼는 비교적 빨리 독립할 수 있으며, 부모가 함께 돌본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붉은정강이두크의 보전 상태를 '관심대상(Least Concern)'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