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장어

불꽃장어(Flame Eel, 학명: *Mastacembelus erythrotaenia*)는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로, 극기목 가시장어과에 속한다.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지의 강이나 늪, 호수 등 흐름이 완만한 수역에 주로 분포한다. 이름에 '장어'가 포함되어 있으나 생물학적으로 뱀장어목에 속하는 진정한 의미의 장어와는 거리가 멀며, 몸의 형태가 장어와 유사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외형적 특징으로는 어두운 갈색이나 검은색을 띠는 길쭉한 몸체 위에 강렬한 붉은색 또는 주황색의 줄무늬와 점무늬가 나타난다는 점이 꼽힌다. 이 무늬가 마치 타오르는 불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불꽃장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몸 뒤쪽에서 꼬리지느러미와 하나로 합쳐진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주둥이는 길고 뾰족하여 바닥의 먹이를 탐색하기에 적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야생에서는 몸길이가 최대 1m까지 자랄 수 있는 대형 어종이다.

생태적으로는 야행성 습성이 강하여 낮 동안에는 주로 바닥의 모래나 진흙 속에 몸을 숨기고 있거나 유목, 바위 틈사이에 은신한다. 육식성 어종으로 자연 상태에서는 지렁이, 수생 곤충, 작은 갑각류 및 소형 어류를 주로 섭식한다. 성격은 다소 소심하고 예민한 편이지만, 영역 의식이 있어 동종이나 비슷한 크기의 어종에 대해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 특히 바닥재를 파고드는 습성이 있으므로 서식 환경에 고운 모래가 필수적이다.

불꽃장어는 화려한 색채와 독특한 외형 덕분에 관상어로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성체가 되었을 때의 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사육을 위해서는 대형 수조가 요구된다. 수질 변화에 민감하며, 특히 피부에 비늘이 거의 없어 외부 기생충이나 세균 감염에 취약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서식지인 동남아시아 현지에서는 식용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주로 관상용으로 거래되며 수족관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