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盆栽)는 나무나 식물을 작은 화분에 심어 원하는 형태로 가꾸는 일본과 중국의 전통 예술이다. "분(盆)"은 화분을 의미하고, "재(栽)"는 심거나 기르는 것을 뜻한다. 분재의 목적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축소된 형태로 표현하는 것으로, 작은 나무를 통해 자연의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분재는 일반적으로 나무를 잘라내고 모양을 다듬어 성장 과정을 제어함으로써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는 가지치기, 뿌리 다듬기, 화분의 크기 조절, 그리고 줄기 형태의 인위적인 조정이 포함된다. 종종 와이어를 이용하여 나무의 가지를 원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기도 한다. 아울러 분재에서는 자연의 미를 표현하기 위해 계절을 반영한 꽃이나葉(잎)을 선택하여 조화를 이루게 한다.
분재의 기원은 중국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곳에서부터 일본으로 전파되었다. 일본에서는 19세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서양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전통적인 분재에는 주로 소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매화 나무 등이 사용되며, 각 식물은 특정한 의미와 상징성을 지닌다.
분재는 단순한 원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정서적 안정과 명상,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심리적 치유를 추구하는 예술로 간주된다. 현대에는 다양한 형식의 분재가 존재하며, 전문가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분재를 가꾸기 위해서는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데, 이는 분재가 살아있는 예술 작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