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北韓圓, North Korean won)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공식 통화이다. 북한 원은 1947년에 최초로 발행되었으며, 원의 이름은 한국의 전통적인 화폐 단위에서 유래되었다. 북한 원은 '₩' 기호로 나타내며, 100 분(분)으로 나뉜다. 북한에서는 주로 정부가 발행한 북한 원이 사용되며,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와 위안화 등의 외화도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북한 원의 역사적 변천사는 북한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반영한다. 1959년에는 한차례 화폐개혁이 이루어져 구 화폐가 모두 폐기되고 새로 발행된 화폐로 대체되었다. 이 개혁은 정부의 통제된 경제 체제와 연관되어 있으며, 통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북한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이후에도 몇 차례 통화 가치 하락이 발생하였고, 이는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
북한 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고정 환율제이다. 북한 정부는 외환 시장의 가격과 관계없이 공식 환율을 설정하여 운영한다. 이러한 고정 환율은 종종 시장 실세와 괴리되어, 실제 거래에서의 암시장 환율과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로 인해 북한 내에서 원화의 유통과 사용 방식은 매우 복잡하며, 다양한 경제적 문제를 동반한다.
또한, 북한 원은 국제 통화 시장에서 통용되지 않는다. 국제 사회와의 경제적 고립으로 인해 북한 원은 외환 거래나 국제무역에서 사용되지 않으며, 이로 인해 북한 경제는 외부와의 연결이 제한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북한 원은 정부의 통제 아래 경제 체계에서만 기능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북한 원의 안정성 문제는 북한 경제의 전반적인 건강과 직결되며,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따라 변화할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