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조약(不戰條約)은 1896년 10월 3일 체결된 조약으로, 조선과 일본 간의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적인 외교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조약은 조선이 일본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던 시기에 체결되었으며, 일본은 조선을 보호국으로 간주하고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였다.
부전조약은 당시 조선의 정치적 위치와 일본의 제국주의적 팽창을 반영하는 중요한 문서로 평가된다. 조약의 체결은 조선의 외교적 자주성을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일본은 이후 이 조약을 근거로 조선 내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갔다.
조약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양국 간의 무력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으로, 이를 통해 조선은 분쟁 발생 시 일본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일본의 군사적 개입을 초래하는 역효과를 낳았다. 부전조약은 조선의 외교 정책과 국제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일본의 조선 점령으로 이어지는 여러 사건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