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머

부머라는 용어는 주로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말로, '베이비 붐(Baby Boom)'에서 유래했다. 이 시기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많은 국가에서 출산율이 급증한 시기로, 전후 경제 회복과 사회적 안정이 이루어지면서 많은 가정이 아이를 낳기 시작했다. 부머 세대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경제적, 사회적 변화의 중요한 주체로 자리 잡았다.

부머 세대는 종종 소비주체로서의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은 고속 성장하는 경제 속에서 성장하며, 주택 소유와 교육 수준 향상 등 다양한 생활 수준의 증가를 경험했다. 또한, 부머 세대는 사회 문화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로큰롤, 히피 문화, 여성 해방 운동 등 다양한 문화적 흐름을 주도하거나 참여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후속 세대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세대는 또한 정치적 변화와 갈등의 시기에 태어났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냉전, 베트남 전쟁, 인권 운동 등 여러 글로벌 이슈와 마주하게 되었고, 이러한 사건들은 부머 세대의 가치관과 세계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이들은 정치적으로도 활발하게 참여하며, 민주주의사회 정의를 추구하는 움직임에 기여하였다.

최근에는 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이들이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 세대의 은퇴가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세대 간 불균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부머 세대가 쌓아온 자산과 경험은 후속 세대에 대한 지원과 기여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세대 간의 관계와 상호작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세대 간의 이해와 협력이 미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