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 내전

부룬디 내전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지속된 부룬디에서의 내전으로, 주로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긴장과 갈등에서 비롯된 인종적 폭력이 주요 원인이었다. 부룬디는 아프리카 대호수 지역에 위치하며,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역사적인 갈등이 내전의 핵심적 배경이 되었다.

내전의 발단은 1993년 대통령인 메엘레즈 은다다예가 후투족 출신으로 처음 선출되면서 시작되었다. 그의 선출은 투치족의 반발을 초래하였고, 곧바로 정치적 폭력과 보복이 발생하였다. 1994년에는 르완다에서 벌어진 대량 학살의 여파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부룬디 내부에서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후투족 지지 세력과 투치족에 대한 공격이 큼직하게 일어났다.

내전은 종교적, 사회경제적 요소도 포함되며, 수많은 민간인이 피해를 입었다. 인구의 상당수가 피난을 떠나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다. 인권 침해와 전쟁 범죄가 만연하여 국제사회에서 큰 우려를 표명하였다.

2000년에는 아카리리 평화 협정이 체결되었고, 이후 점진적으로 내부의 평화가 회복되기 시작하였다. 2005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어 후투족 후보가 당선되면서 내전이 공식적으로 종료되었고, 이후 부룬디는 피스 유지와 재건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전쟁의 상처와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은 여전히 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