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랴트어(Buryat)는 몽골어족에 속하는 언어로, 주로 러시아의 부랴트 공화국, 몽골의 부랴트 인구, 그리고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 사용된다. 부랴트어는 몽골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몽골어군의 주요 방언 중 하나로 분류된다.
부랴트어는 약 3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 의해 사용되고 있으며, 이 언어는 주로 구술 언어로 전해져 오다가 20세기 초반부터 문서화되기 시작했다. 부랴트어의 문자는 키릴 문자 체계를 사용하며, 이는 소련 시대 이후 공식적인 글쓰기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이전에는 전통적인 몽골 문자를 사용하기도 했다.
부랴트어는 독특한 문법 체계를 가지며, 송화(성조)를 사용하지 않지만, 명사에 대한 격변화를 나타내는 다양한 접미사를 포함하고 있다. 어휘는 기본적으로 몽골어와 유사하지만, 러시아어, 중국어, 그리고 인근 다른 언어들로부터의 차용어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부랴트어는 문화와 전통 예술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구술문학, 노래, 의식 등의 형태로 전해져 온다. 부랴트 민속과 신앙, 생활 양식이 언어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어, 부랴트 문화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부랴트어 보존과 활성화에 대한 노력도 증가하고 있으며, 교육 및 미디어 분야에서의 사용이 장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