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근신(附近神)은 한국 전통신앙에서 특정한 장소나 지역 주변에 있는 신으로 인식되는 신령을 의미한다. 이 신들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삶을 보호하고, 풍요와 평화를 가져다주는 역할을 한다. 부근신은 지역사회에서 숭배되며, 주로 마을 입구나 특정한 지형지물 근처에 제단이나 신을 모시는 공간이 마련된다.
부근신은 주로 지역 주민의 안녕과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기도하거나 제사를 지내는 대상이 된다. 이러한 신앙은 대개 농업 사회에서 농작물의 풍요와 재해로부터의 보호를 요청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신앙의 실천 방법으로는 제물을 바치거나, 특정한 행사와 축제를 통해 부근신을 기리는 행위가 포함된다.
부근신은 흔히 '동네신' 또는 '마을신' 등으로 불리며, 지역 주민의 삶에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신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와 얽히며, 특정 지역에서 전해지는 전통과 신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