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소(奉召)는 한국의 전통 종교적 의식 중 하나로, 주로 무속 신앙에서 발생하는 의식이다. 주로 가족이나 개인의 소원을 기원하거나 조상의 뜻을 묻기 위해 진행된다. 봉소의 뜻은 '부름을 받다'라는 의미로, 신이나 조상신을 모시고 그들에게 기도를 드리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의식을 말한다.
봉소 의식은 일반적으로 사당이나 집 수행실에서 실시되며, 의식의 진행은 전문 무속인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제물을 차리고, 음식을 올리며, 다양한 기도와 주문이 쓰인다. 제사와 비슷한 형태를 가질 수 있지만, 봉소는 이를 보다 개인적인 소원이나 필요를 중심으로 두고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주로 개인이나 가정의 안녕, 건강, 재물, 사랑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봉소의 의식은 다소 복잡하고 체계적인 절차를 따르며, 일정한 시간과 공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의식 중에는 신을 초대하는 절차가 포함되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여러 차례의 촛불이나 향을 피우기도 한다. 특히, 봉소 의식에서 사용되는 제물은 지역과 가정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되는데, 이 과정에서 지역 특유의 음식과 재료가 활용되기도 한다.
봉소는 한국 전통 문화의 중요한 일부로,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의식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희망을 찾는다. 봉소를 통해 무속 신앙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조상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개인의 소망을 이루고자 하는 의식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봉소는 한국 사회에서 심리적, 정서적 지지의 역할을 하며, 세대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수단으로도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