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양흥(伏羊興)은 한국의 전통적인 농경 사회에서 유래한 풍습으로, 주로 음력 6월 중순에 해당하는 시기에 이루어진다. 이 풍습은 농사가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신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 좋은 수확을 기원하기 위해 행해진다. 복양흥은 주로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놀이와 행사, 그리고 음식을 나누며 즐기는 축제의 성격을 가진다.
복양흥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농작물의 풍년과 관련된 신앙과 풍습이 혼합되어 발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에는 양(羊)을 상징적으로 사용하여 풍요와 삶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역 주민들은 다양한 형태의 양고기 요리를 준비해 나누어 먹는다. 양고기는 예로부터 고기 중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았기 때문에, 복양흥에서는 특히 중요한 음식으로 다루어진다.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에는 전통 놀이가 포함된다. 지역 주민들은 윷놀이, 제기차기, 이런 다양한 놀이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음악과 춤이 함께하는 공연이 이루어지며, 이는 복양흥의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고 즐겁게 만든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 시간은 세대 간의 소통을 더욱 깊이 있게 해준다.
복양흥은 단순한 농업 축제를 넘어 지역 사회의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그 의미와 형태는 변화하고 있지만,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도 농업과 자연,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다음 세대에게도 계승되어 더욱 풍성한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가는 토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