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교회(普遍教會)는 기독교의 교회로, 여러 교단과 전통을 초월하여 모든 믿는 이들이 하나로 연합된 교회를 의미한다. 이 개념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 있는 교회가 단지 특정한 지역이나 교단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모든 기독교 공동체를 포함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보편교회는 주로 성경의 가르침과 사도신경을 근거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인정하는 모든 신자들로 구성된다.
보편교회의 개념은 고대 교회 시절부터 존재했다. 초대 교회 시대에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신자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며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였다. 이들은 장소와 문화가 다르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이는 보편교회의 기초가 되었다. 이후 중세 시대에는 카톨릭 교회가 보편교회의 주도권을 행사하였고, 이는 신자의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종교개혁 이후 보편교회의 개념은 더욱 복잡해졌다. 다양한 개신교 교파가 생겨났고, 각 교파는 자신들의 신학과 예배 방식을 고수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분열 속에서도 보편교회의 개념은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신자들은 교파와 관계없이 서로의 신앙을 존중하고 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편교회의 실현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보편교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 예를 들어 가난, 전쟁, 인권 등의 이슈에 대해 교회의 목소리는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이는 각 교파가 아닌, 모든 기독교 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편교회는 단순히 신앙 공동체의 개념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