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Valerie)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6세대 작품인 ‘포켓몬스터 X·Y’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칼로스지방 포플레시티 체육관의 관장으로, 페어리 타입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포켓몬스터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처음으로 등장한 페어리 타입 체육관 관장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으며, 도전자에게 승리의 증표로 페어리배지와 기술머신 ‘매지컬샤인’을 수여한다.
보은은 본래 성도지방 출신이나 현재는 칼로스지방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가 착용한 기모노 스타일의 의상은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포켓몬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담아 날개를 형상화한 긴 소매가 특징이다. 포켓몬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자 노력하며, 실제로 포켓몬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인형처럼 무표정하면서도 독특한 눈동자 디자인은 그녀의 고유한 캐릭터성을 완성한다.
게임 속 포플레시티 체육관은 거대한 인형의 집 내부처럼 꾸며져 있으며, 워프 패널을 이용해 방을 이동하는 복잡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보은이 사용하는 포켓몬 팀은 마릴리, 입치트, 님피아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님피아는 그녀를 상징하는 주력 포켓몬이다. 페어리 타입 특유의 방어 상성과 특수 공격 능력을 활용하여 도전자들을 상대하며, 방어적인 측면과 공격적인 측면이 조화된 배틀 스타일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XY’ 시리즈에서도 보은은 중요한 비중으로 등장한다. 지우(사토시)와 체육관 시합을 하기 전, 자신의 패션쇼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애니메이션 배틀에서는 슈쁘와 님피아를 내세워 지우의 불화살빈과 개굴반장을 압박하며 페어리 타입의 강력함을 각인시켰다. 단순한 승부사 이상의 미적 감각을 중시하는 인물로 묘사되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보은은 6세대에서 새롭게 추가된 페어리 타입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나 설정상으로 가장 잘 나타내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전통적인 기모노 양식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결합한 그녀의 디자인은 많은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시리즈가 거듭되며 다양한 페어리 타입 전문가들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은이 가진 독보적인 분위기와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설정은 그녀를 칼로스지방을 대표하는 개성 넘치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