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오르추(Boruchu)는 조선시대 및 근대 이후 한국에서 주로 사용된 전통적인 도구로, 농업이나 가정에서 여러 용도로 활용되던 항아리 형태의 그릇을 지칭한다. 이 용기는 주로 도자기나 나무, 금속 등으로 제작되었으며, 형태와 크기는 다양하다.
보오르추는 일반적으로 발효식품 저장을 위해 사용되었고, 김치, 장아찌, 고추장, 간장 등 다양한 발효된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뚜껑이 있는 형태가 많아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어 음식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이 용기는 또한 미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어, 식문화와 함께 역사적인 문화재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 많은 보오르추가 정교한 문양과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 한국의 전통 예술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현대에는 보오르추의 전통적인 형태가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여러 지역의 축제나 행사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한편, 전통적인 조리법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활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