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토크(Vostok)는 러시아의 우주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유인 우주선이다. 보스토크 프로그램은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진행되었으며, 인류 역사상 최초로 유인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련은 1961년 4월 12일 유리 가가린을 세계 최초의 우주 비행사로 우주로 보내는 성과를 올렸다.
보스토크 우주선은 원형의 구조로, 직경 약 2.5미터, 높이 약 2.4미터의 크기를 가졌다. 총 중량은 약 4,500킬로그램이었으며, 우주 비행사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여러 장치를 갖추고 있었다. 보스토크 우주선에는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전자기기, 통신 장치, 생명 유지 시스템 등이 포함되어 있어, 비행사의 안전한 귀환을 돕는 역할을 했다. 이 우주선은 지구 저궤도에서 비행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대기권 진입 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낙하산 시스템도 포함되어 있었다.
보스토크 프로그램은 총 6회의 유인 비행을 진행하였다. 최초의 비행인 보스토크 1호를 시작으로, 가가린을 포함한 여러 명의 우주 비행사가 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갔다. 이들 비행은 각기 다른 임무와 목표를 가지고 수행되었으며, 우주 비행사의 생리적 반응 및 우주 환경에서의 행동을 연구하는 등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 이 결과로, 인간이 우주에서 장기간 머무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다.
보스토크 프로그램의 성공은 소련의 우주 경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주었다. 덕분에 소련은 미국과의 우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보스토크 우주선은 후속 우주선 개발 및 다양한 우주 프로그램의 기초가 되었으며, NASA와의 협력 및 다양한 국제 우주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쳤다. 보스토크의 유산은 현대 우주 탐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류의 우주 여행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