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슈냐크인(Bosnjaci)은 주로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 지역에 거주하는 슬라브 민족이다. 이들은 보스니아 전역에 분포해 있으며, 특히 사라예보, 투즈라, 비하치 등의 도시에서 많이 살고 있다. 보슈냐크인이라는 용어는 주로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보스니아인들을 지칭하는데 사용되며, 이들은 일반적으로 보스니아 전통과 문화를 지키고 있다.
보슈냐크인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혼합된 지역에서 형성된 집단이다. 이들은 중세 시대에 이슬람이 보스니아에 도입되면서 보스니아의 정체성이 변화하는 과정에 관여하였다. 특히, 오스만 제국의 통치를 받으면서 많은 보스니아인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하였고, 그 결과 보슈냐크인이라는 민족집단이 형성되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세르비아인, 크로아티아인과 함께 보스니아에서 중요한 민족적 구성 요소를 이루고 있다.
보슈냐크인들은 언어적으로는 주로 보스니아어를 사용하며, 언어는 세르비아어 및 크로아티아어와 유사하다. 이들은 무슬림으로서 이슬람의 전통과 관습을 따르며, 다양한 축제와 의식을 통해 공동체의 결속을 다진다. 특히, 이슬람의 주요 절기인 라마단과 이드 등의 행사에서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전통은 보슈냐크인들의 사회적,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 몇십 년간 보슈냐크인은 보스니아 전쟁 등의 역사적 사건을 통해 심각한 영향을 받아왔다. 전쟁은 이들의 사회 구조와 정체성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전후 복구과정에서 보슈냐크인들은 새로운 사회적, 정치적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지금도 이들은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역 내에서의 협력과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