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샹

보샹(Bosang)은 대한민국의 전통 종이 제작 방법으로, 주로 충청남도 보령시와 그 주변 지역에서 생산되는 종이를 가리킨다. 보샹은 주로 자작나무 껍질, 모시풀, 대나무 등의 천연 재료를 사용하여 수제로 만들어지며, 뛰어난 내구성과 아름다운 질감으로 유명하다.

보샹의 제작 과정은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첫 번째 단계는 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자작나무 껍질 등은 봄철에 수확해 활용한다. 이후 원료는 물에 담가 부풀리며, 껍질을 벗기고 세척하여 깨끗한 재료로 만든다. 그 다음에는 찧고, 저며서 물기가 빠지도록 한 후, 종이 틀에 올려놓고 압착하여 말린다.

보샹 종이는 일반적으로 두꺼운 질감과 독특한 색감을 가지며, 오래된 문서나 예술 작품 제작에 적합하다. 또한, 보샹은 전통적인 종이 공예뿐만 아니라 현대 미술 작품 제작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보샹의 전통과 기술은 한국 문화유산으로서 중요성이 강조되며, 다양한 분야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