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결(補結)은 한국의 전통적인 개념 중 하나로, 특정한 상황에서 결혼이나 가족에 대한 법적, 사회적 관계를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의미를 지닌다. 주로 결혼을 통한 가족의 결성을 이루지 못한 경우, 다른 방법으로 가족 관계를 형성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선택되는 사례를 말한다. 보결은 특정한 결혼관념이나 가족 형태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요구와 관습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고대 한국 사회에서 보결은 주로 사망이나 이혼 등으로 인해 배우자를 잃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긴 여러 가지 사회적, 경제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결이 도입되었다. 예를 들어, 남편이 사망한 아내가 재혼하지 못할 경우, 다른 남자와의 관계를 통해 경제적 보호를 받거나 자녀 양육의 책임을 나누는 방식이 있었다. 이는 전통적인 가족 구조를 유지하고 내외부의 압박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로 기능해왔다.
보결에 대한 관념은 시대에 따라 변천해왔다.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자율이 강조됨에 따라, 전통적인 보결의 개념이 약화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 결혼이나 가족의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보결을 통한 사회적 관계 설정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특정 문화적 또는 종교적 전통을 따르는 지역에서는 보결이 중요한 사회적 관습으로 남아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결은 한국 사회의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결혼이나 가족의 정의가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보결 관련 논의는 현대 사회의 가족 구성과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처럼 보결은 단순히 과거의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가족 구성에 있어서도 중요한 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