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병(變病)은 사람의 신체나 정신에 생기는 병적 변화로, 전통적인 한의학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변병은 일반적으로 외부 환경, 생활 습관, 감정 상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체내의 기(氣)와 혈(血)의 흐름, 음양의 불균형으로 설명한다.
변병은 크게 '외감병'과 '내상병'으로 나눌 수 있다. 외감병은 외부의 병원균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로 차가운 바람, 더위, 습기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내상병은 체내의 기와 혈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의학에서는 변병을 치료하기 위해 맥진, 복진 등을 통해 일상적인 증상뿐 아니라 보다 깊은 차원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한약 처방, 침술, 뜸 등을 활용하여 치료한다. 변병은 그 본질적인 원인과 환자의 체질,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므로, 치료 과정은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