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페른(Belphegor)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전통에서 나타나는 악마 중 하나로, 주로 탐욕과 게으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벨페른은 일반적으로 대형 사치품과 텅 빈 자리를 이용해 인간을 유혹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는 "여유"라는 개념을 왜곡하여 사람들에게 느긋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도록 유도하며, 이로 인해 그들은 생산성과 노력에서 멀어지게 된다.
벨페른의 이름은 라틴어 'Belphegor'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주님(벨)의 관계'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는 보통 여름의 한가로운 시간에 인간의 마음을 넉넉하게 채워주는 악마로 알려져 있다. 문헌에 따라 벨페른은 의심과 방종을 통해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묘사되기도 한다.
벨페른은 고딕 문학과 팝 문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종종 어두운 유머와 풍자적인 요소를 지닌 캐릭터로 묘사된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문학적, 예술적 담론에서 다루어지며, 인간의 본성과 욕망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