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돈

벨라돈나(Belladonna), 학명 Atropa belladonna,는 가지과(Solan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이다. 유럽, 북아프리카, 서아시아를 원산지로 하며, 주로 그늘이 많은 지역이나 숲속에서 자생한다. 벨라돈나는 1.5미터까지 자랄 수 있으며, 잎은 타원형으로 길이 10~20cm, 너비 5~10cm 정도 된다. 여름철에 보라색 꽃이 피며, 종자 열매는 둥글고 검은색으로, 매우 독성이 강하다.

벨라돈나는 고대부터 약용 식물로 사용되어 왔으며, 주로 진통제나 진정제로 쓰였다. 하지만 이 식물의 모든 부분이 독성이 있어 섭취 시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주요 성분으로는 알칼로이드아트로핀(atropine), 스코폴라민(scopolamine), 하이오신(hyoscine) 등이 있다. 이들 성분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다양한 생리적 효과를 나타내지만, 과량 섭취 시 치명적일 수 있다.

중세 유럽에서는 여성들이 이 식물을 이용해 확장의 눈동자를 얻고자 했으며, 이를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뜻의 '벨라돈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벨라돈나는 현대 약리학에서도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여겨지며, 동물 및 인간의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여러 의학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독성으로 인해 특히 주의가 필요한 식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