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를리 M1870

베테를리 M1870(Betterli M1870)은 스위스에서 개발된 기총으로, 19세기 후반에 제작되었다. 이 총은 스위스 군의 표준 소총으로 채택되었으며, 1870년대 중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사용되었다.

M1870은 단발식 소총으로, 게이지는 10.5mm이며, 탄환은 11mm 그레나딘을 사용한다. 이 소총은 금속으로 된 경량의 몸체와 목재로 된 총열을 가지고 있어 전투 중에도 비교적 견고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였다. 또한, M1870은 크고 둥근 조정 가능한 후미 조준기가 특징으로, 사격 시 정확한 조준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기총은 독일의 같은 시기의 소총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짧은 총신과 가벼운 무게로 기동성이 우수했다. 내구성과 신뢰성 또한 높아 여러 전투에서 활용되었다. M1870은 이후 스위스 군의 무기 체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후속 모델인 M1889 소총의 개발에 기초가 되었다.

베테를리 M1870은 역사적으로 중대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위스 군사 역사와 무기 개발의 중요한 일환으로 여겨진다. 현재는 컬렉터들 사이에서 가치 있는 유물로 취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