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알(Belial)은 가톨릭 및 기독교 전통에서 악의 화신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이름은 히브리어 "בליעל"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무가치한" 또는 "악"을 의미한다. 성경에서는 주로 악한 존재의 상징으로 등장하며, 종종 타락한 천사나 악마로 묘사된다. 베리알은 구약 성경의 여러 구절에서 나타나며, 그의 존재는 교리적, 신화적 맥락에서 여러 해석을 불러일으킨다.
전통적으로 베리알은 유혹과 부정의 원천으로 간주된다. 그는 인간을 타락시키고 죄를 범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 존재로 묘사된다. 오랜 역사 동안 문학, 예술, 대중 문화 등에서 베리알의 이미지는 종종 탐욕, 불경, 배신과 연관되어 있다. 그의 이름은 흔히 사악한 존재의 대명사로 사용되며, 각종 음모와 불법 행위에 연루된 인물이나 세력을 지칭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베리알은 몇몇 신화와 전설 속에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고대 이스라엘의 신화를 통해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과 도덕에 대한 도전을 상징하는 존재로 부각된다. 또한, 중세 문헌에서는 그의 성격과 역할이 더욱 구체화되며, 교회의 교훈과 도덕적 가치에 대한 반성을 요구하는 요소로 담겨 있다. 이로 인해 베리알은 단순한 악의 상징을 넘어, 인간의 내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 잡는다.
현대 사회에서도 베리알은 다양한 형태로 재현되고 있다. 영화, 소설, 게임 등에서 그의 이미지는 종종 흥미로운 주제로 다루어지며, 그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은 인간의 본성과 선택, 도덕적 딜레마를 탐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베리알은 단순한 악의 화신을 넘어서, 복잡한 인간 심리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해석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