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톨트 코르츠(Bertolt Brecht, 1898년 2월 10일 - 1956년 8월 14일)는 독일의 극작가, 시인, 연출가로, 현대 연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의 작품은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며, 관객의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극적 기법을 사용한다.
코르츠는 베를린에서 태어나, 제1차 세계대전 중 군 복무를 하였고, 전후 기계적 사회 비판을 담은 초기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그가 1928년에 발표한 희곡 ‘발리올루(Baal)’는 그의 혁신적인 극작 스타일을 초래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1930년대에는 ‘서사극'이라는 새로운 극형식을 개발하고, 이는 관객에게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세일즈맨의 죽음’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며, ‘엄마 꾀르니케’는 전쟁과 폭력에 대한 그의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코르츠는 또한 연극 '우리도 라우덴 도둑이 되자'와 같은 여러 작품들을 통해 마르크스주의적 사상을 연극의 중심에 두었다.
베르톨트 코르츠는 독일의 극장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활동하며, 자주 망명 생활을 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대중극장의 형식을 혁신하고, 연극을 매개로 한 사회 비판의 전통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였다. 코르츠의 이론인 ‘극적 거리’(Verfremdungseffekt)는 관객이 등장인물과 상황에 감정적으로 몰입하기보다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기술로, 현대 극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그의 사후에도 코르츠의 영향력은 지속되며, 많은 극작가와 연출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코르츠는 문학과 연극을 통한 사회변혁의 가능성을 믿었으며, 이러한理念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