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는 북아프리카의 유목민족으로, 주로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등 지역에 거주한다. 이들은 주로 베르베르어라고 하는 고유 언어를 사용하며, 전통적으로 농업, 목축, 상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해왔다. 베르베 문화와 언어는 아프리카 대륙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베르베의 역사적 기원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나, 고대 지중해 문명과의 관계에서 이들의 존재가 나타난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이들은 로마 제국과 접촉하였고, 그 후 이슬람 확장 시기에 이슬람화되었다. 이슬람은 베르베 민족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해 이들의 생활과 문화가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베르베 사회는 전통적으로 부족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족은 고유의 가치관과 법률, 관습을 가지고 있다. 베르베인들은 가족과 공동체 중심의 삶을 중시하며, 강한 사회적 유대가 특징적이다. 또한, 이들은 다양한 예술적 표현 방식으로 전통을 이어오며, 음악, 무용, 수공예 등의 분야에서 독창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에 들어서 베르베인들은 여러 도전과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전통적인 생활 방식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문화적 정체성이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베르베 문화와 언어의 보존 노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자아를 찾고 문화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으며, 정치적 권리를 주장하는 운동도 눈에 띈다. 이처럼 베르베는 고유의 전통을 지키며 현대 사회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