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크리에이션 킷은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개발한 모드 제작 도구로, 주로 RPG 게임 시리즈인 '엘더 스크롤즈'와 '폴아웃'에서 사용된다. 이 도구는 플레이어가 게임의 콘텐츠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게임 요소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베데스다 크리에이션 킷은 일반적으로 맵, 캐릭터, 스토리라인 등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창출할 수 있다.
크리에이션 킷은 2011년 출시된 '엘더 스크롤즈 V: 스카이림'을 위해 처음 공개되었다. 이후 이 도구는 게임 커뮤니티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플레이어들이 자발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도록 장려했다. 베데스다 내부에서도 이러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일부는 게임의 DLC로 포함되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는 모드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동시에 게임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했다.
이 도구는 사용자가 직접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오브젝트를 배치하며, AI 행동을 조정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프로그래밍 지식이 부족한 사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복잡한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스크립팅 언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베데스다 크리에이션 킷을 통해 만들어진 모드는 때때로 게임의 정식 업데이트나 패치의 일환으로 포함되기도 하며, 이는 공식적인 게임 경험과 모듈식 콘텐츠 간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는 현상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는 베데스다 게임의 독창성과 풍부함을 더하는 요소가 되어, 많은 팬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중요한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