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중엄(梵中嚴)은 한국의 불교 용어로, 범패와 중엄의 합성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범중엄은 불교 의식이나 수행에서 사용되는 특별한 노래나 구절을 가리킨다. 이 용어는 범패와 중엄의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범패는 산스크리트어 및 범어로 불교의 경전이나 찬송을 부르는 것을 의미하고, 중엄은 중국의 전통적인 노래 형식이나 음조를 적용한 것을 말한다.
범중엄은 주로 사찰이나 불교 행사에서 사용되며, 고유의 음률과 가사를 통해 신앙을 표현하고, 경전의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범중엄의 음악적 특징은 종교적이고 구속적인 성격을 띠어 청중의 영적 체험을 유도하고, 마음의 집중을 돕는다. 이러한 요소들은 불교의 가르침을 쉽게 전달하고, 신도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범중엄은 오랜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과 시대에 따라 그 형태가 변화해왔다. 문헌 기록에 따르면, 범중엄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널리 퍼져 있었고, 불교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현대에 들어서도 범중엄은 불교 음악의 한 장르로 자리 잡으며, 다양한 불교 행사와 문화 행사에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