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용동

경상남도 사천시의 동남부에 위치한 행정동이다. 벌용동은 법정동인 벌리동, 용강동, 와룡동을 관할하며, 지명은 1956년 삼천포시 승격 당시 기존의 벌리동과 용강동에서 한 글자씩 따와 명명되었다. 북쪽으로는 사남면, 남쪽으로는 향촌동, 동쪽으로는 고성군 하이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사천시의 주요 거주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지형적으로는 사천의 명산인 와룡산(臥龍山)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해발 801m의 와룡산은 거대한 용이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벌용동은 이 산의 남쪽 기슭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와룡산은 봄철 철쭉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하여 관광객과 등산객의 방문이 잦으며, 동네 전반에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역사적으로는 본래 삼천포시의 핵심적인 행정 및 주거 구역이었으나, 1995년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되어 사천시가 출범함에 따라 사천시 벌용동으로 개편되었다. 과거부터 삼천포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해왔으며,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업 시설이 들어서 주거 밀집 지역으로 발전했다. 반면 와룡동 지역은 여전히 농촌의 원형을 일부 유지하고 있어 도농 복합적인 성격을 나타낸다.

교육 및 공공시설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지역이다. 구 삼천포 지역의 주요 교육 기관인 삼천포중학교, 삼천포고등학교, 삼천포중앙고등학교 등이 벌용동 내에 밀집해 있어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사천시 선거관리위원회 등 공공기관이 위치하며, 백운사나 천룡사와 같은 전통 사찰들이 와룡산 자락을 따라 분포하고 있어 지역의 문화적 자산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