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공주님 후타리'는 일본의 게임 개발사 케이브(CAVE)가 2006년에 출시한 아케이드용 종스크롤 탄막 슈팅 게임이다. 2004년에 발매된 '벌레공주님'의 정식 후속작으로, 전작의 주인공인 '레코'와 새롭게 합류한 소년 '팜'이 등장하여 두 명의 주인공 체제를 확립했다. 전작의 독특한 세계관인 거대 곤충 '갑수'와 인간의 공존 및 대립을 계승하면서도, 그래픽의 화려함과 시스템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려 탄막 슈팅 장르의 명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게임은 선택 가능한 캐릭터에 따라 공격 방식과 이동 속도가 달라지며, 각 캐릭터는 다시 '노멀'과 '어브노멀' 타입으로 나뉜다. 레코는 전방 집중형 공격을 구사하며, 팜은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확산형 공격을 특징으로 한다. 난이도는 오리지널, 매니악, 울트라 모드로 구분되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폭넓은 유저층을 수용한다. 특히 울트라 모드의 최종 보스인 '스피리츄얼 라사'는 압도적인 탄막 밀도와 시각적 연출로 인해 슈팅 게임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보스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스코어링 시스템은 전작의 보석 수집 방식을 더욱 발전시켰다. 적을 격파할 때 발생하는 보석을 획득하여 배율을 높이는 것이 기본이며, 화면 하단의 카운터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고득점의 핵심이다. 캐릭터가 사용하는 샷의 종류와 적과의 거리, 격파 타이밍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보석의 양이 달라지므로 정교한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기록 경신을 노리는 유저들에게 깊이 있는 몰입감을 제공한다.
출시 이후 다양한 버전업과 이식이 이루어졌다. 아케이드 판의 밸런스를 조정한 1.5 버전과 더불어, 시스템을 대폭 개편하고 난이도를 조정한 '블랙 라벨(Black Label)'이 대표적인 파생작이다. 블랙 라벨에서는 울트라 모드를 대체하는 '갓(God)' 모드가 추가되어 더욱 극한의 탄막을 선보였다. 가정용으로는 엑스박스 360(Xbox 360)으로 이식되면서 고해상도 그래픽과 다양한 부가 모드가 포함되었으며, 이후 스마트폰 플랫폼과 PC(Steam)로도 출시되어 접근성을 높였다.
'벌레공주님 후타리'는 화려한 2D 도트 그래픽과 환상적인 배경 음악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작곡가 나미키 마나부 등이 참여한 사운드트랙은 게임의 긴박함과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 작품은 케이브가 제작한 탄막 슈팅 게임들 중에서도 대중적인 인기와 매니아층의 지지를 동시에 확보한 수작으로 손꼽히며, 탄막 슈팅이라는 장르가 도달할 수 있는 시각적, 기술적 완성도의 정점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게임사적 가치가 크다.